미국과 중국이 영국 런던에서 2차 무역 협상을 이틀째 이어가고 있습니다.
양국 간 무역 전쟁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한 수출 통제 문제를 집중 논의하고 있는데 오늘 합의를 이룰지 주목됩니다.
런던에서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런던에서 열린 미·중 2차 무역 협상 둘째 날.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중국 측과의 대화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첫날 6시간 넘게 비공개 회담이 진행된 데 이어 둘째 날도 종일 협상이 이어질 거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협상에서는 중국의 희토류 등 핵심 광물 수출 제한과 미국의 대중 첨단기술 수출 제한을 서로 어디까지 풀어줄지가 관건입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백악관 고위당국자를 인용해, 중국이 희토류의 수출 속도를 높이기로 합의하면 미국이 반도체 수출 제한을 완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 시각 9일) : 협상팀이 중국과 잘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쉽지 않지만, 미국도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런던 협상을 앞두고 미국 협상단에 고도의 협상 재량을 부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다양한 기술과 기타 상품 판매에 관한 제한 완화를 협상하도록 승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협상 재량을 부여한 판매 제한 상품에는 중국의 상업 항공기 제조에 필요한 엔진과 부품, 반도체 소프트웨어, 천연가스 에탄이 포함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관련 제한 조치를 공표한 적이 없다며 이번 재량권 부여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이 미국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부각하는 새로운 전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역사적으로 수출 통제가 무역 협상의 지렛대로 사용된 적은 한 번도 없는 일이라며 이번 협상에서 주목할만한 점이라고 짚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그래픽 : 김진호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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