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상대로 한 대공세를 시작한 지 수일 만에 동남부의 러시아 점령지 4곳을 탈환했다고 우크라이나군 당국이 12일(현지시간) 밝혔다.
BBC방송·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오전 동남부 도네츠크주(州) 스트로제베를 수복하면서 4개 마을을 되찾았다고 발표했다. 앞서 전날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같은 지역의 마카리우카·블라호다트네·네흐쿠흐네 등을 탈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울버린’이란 별칭의 우크라이나 육군 제68특전여단은 페이스북에 블라호다트네 마을의 한 건물에 자국 국기를 게양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들 마을 탈환은 우크라이나가 대반격에 나선 것을 사실상 인정한 뒤 발표한 첫 성과로 평가된다. 4개 지역은 모두 인구 1000명 안팎의 약 3마일(4.8㎞)에 걸쳐 있는 비교적 작은 마을이지만, 서쪽으로는 자포리자를, 남쪽으로는 아조프 해를 면한 거점 도시인 마리우폴로 향하는 길목이라는 점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군이 다퉈온 요충지다. 발레리 셰르센 우크라이나 국방부의 남부 전선 담당 대변인은 “도네츠크와 자포리자 경계 마을을 탈환한 건 우리 반격 작전의 첫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전쟁의 최대 격전지인 바흐무트 동쪽 측면을 계속 공략하고 있으며, 인접한 베르키우카 저수지에서 250m를 전진했다고도 밝혔다. 이들 외에도 우로자인 지역을 놓고 우크라이나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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